"문화예술계 홈페이지 웹접근성 미흡" <디지털타임스 2012.08.13>

홈피 6곳 평균 60.7점… 예술의전당 가장 좋은 점수

 

문화예술계 홈페이지의 웹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홈페이지 6곳을 선정해 사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60.7점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광주문화예술회관은 33.9점으로 평가대상 중 가장 점수가 낮았으며, 제시된 10개 과업 중 장애인 평가단이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밖에 예술의전당은 84.3점으로 평가대상 중 웹접근성 상태가 가장 좋았으며, 부산문화회관(73.6점), 세종문화회관(62.7점), 제주아트센터(58.1점), 국립극장(51.5점), 광주문화예술회관(33.9점) 순이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경우 플래시 메인메뉴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지 않아 화면읽기 프로그램으로 메뉴 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메인메뉴의 키보드 포커스 이동순서도 비논리적이며, 포커스가 하위메뉴로 거의 이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을 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제주아트센터는 대체 텍스트 없이 이미지로만 정보를 제공해 장애인이 이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가입의 경우 광주문화예술회관은 화면읽기 프로그램으로 메뉴를 찾을 수 없었고, 국립극장은 키보드 포커스가 회원가입 쪽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부산문화회관과 세종문화회관은 약관동의에서 동작을 수행할 수 없어 회원가입을 할 수 없었다.

 

또 대부분 사이트에서 바로가기 링크를 보이지 않게 숨겨 놓아 키보드 사용자는 제공여부조차 알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