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시대 ‘디지털 난민들’ 은행 찾아 고생길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 장애인 접근성 60점 미만

장애인은 핀테크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충북대학교 김석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8개 시중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장애인 접근성은 평균 55.8점
에 그쳤다.

연구팀은 국가표준인 모바일 앱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기준으로 앱을 조사했다. 이 지침은 장애인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해
영상이나 음성 외에 자막과 수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 모바일 앱이 기준 미달이었다. 특히나 첫 화면에 과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상하스크롤이 빈번하기 때문에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점은 거의 모든 은행 앱이 공통으로 지적받았다. 또 자막이나 수화 등의 제공,
초점·명도 등도 미흡했다. 보고서는 “대부분 은행 모바일 앱 접근성이 60점 미만으로 장애인의 원활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출처: 국민일보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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